"연예 댓글은 개인을 조명하는 경향…이달 내 폐지"이번 결정은 임시조치…"내년 상반기 근본적 개편"실시간 검색어도 "폐지 등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본다" 여민수(오른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25일 경기도 판교에 있는 카카오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박현익 기자포털 다음의 연예 뉴스에서 댓글이 사라진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25일 "연예 섹션의 암보험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최근 조작 논란이 일었던 포털 실시간 보험비교사이트급상승 검색어(실검) 폐지 등 플랫폼 전반에 대한 개편 작업을 착수할 계획이다.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판교에 있는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포항꽃배달밝혔다. 연예 뉴스의 댓글 폐지는 이달 내로, 인물 연관 검색어의 노출 중단은 올해 안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카카오톡 샵(#) 탭의 실검 순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공개되지 않는다.여 대표는 "댓글 서비스의 시작은 건강한 수원중고차공론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근 안타까운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휴대폰소액결제현금수준은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25·최진리)가 지난 14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연예계 병의원광고등에선 악플(악성 댓글)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인터넷 실명제 재도입과 악플 처벌 강화를 위한 ‘설리법’을 제정하자는 목소리도 커졌다. 여 대표는 "연예(뉴스⋅댓글)는 사회적, 정치적 현안과 달리 개인 자체를 조명하는 경향이 있다"며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고 봐서 (선제적으로) 폐지를 결정했다"고 했다. 다만 조 대표는 "저희가 취임(2018년 3월) 이후 오늘 입냄새말씀드린 내용에 대해 내부에서 오랫동안 격론이 있었다"며 "최근의 몇 건의 사건 때문에 결단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카카오는 ‘여론 조작’ 등의 의혹이 제기된 정치·사회 관련 기사나 실검에는 당장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해 포털 실검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야당을 중심으로 강하게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후비루의원은 "포털 검색어 순위가 인위적으로 조작되면 국민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자유민주주의에 심대한 위해를 미친다"며 "포털의 실검 수원한의원서비스가 여론 호도장으로 몰락했다"고 지적했다.여 대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댓글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찾아가겠다"며 "기술적으로 댓글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혐오 표현과 인격모독성 표현 등에 대해 더욱 엄중한 잣대를 가지고 댓글 정책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실검도 재난 등 중요한 사건을 빠르게 공유하는 등 본래의 목적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개편할 것"이라며 "실검에 대해서 폐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연관검색어 폐지 등은 임시적인 조치라는 것이다.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내로 플랫폼 전반을 개편하겠다고 조루치료시간표를 제시했다. 여 대표는 "저희는 지금 서비스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댓글 등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로 보지 않고, 서비스 전체에 큰 변화를 주려고 한다"며 "(검색, 뉴스 제공 방식 등이)아예 다른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조선비즈 바로가기]-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