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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에반스卿의 증언] 마거릿 대처, 자유의 지평을 넓혔다
작성자 이****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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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1-03-30 1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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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2


(서울=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칼럼을 쓴 헤롤드 에반스 경은 영국의 저널리스트 겸 작가다. 1967년에서 1981년까지 영국 선데이 타임스(더 타임스)의 편집장으로 일했다. 그후 미국으로 건너가 애틀랜틱 먼슬리, 뉴욕데일리뉴스 등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현재 로이터 통신의 객원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우리끼리는 매기(Maggie) 라고 불렀던 마거릿 대처여사에 대한 강렬한 기억중 하나는 1960년대 저녁식사 자리에서 대처 여사의 바로 옆에 앉아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때의 병원홍보일이다. 당시는 그녀는 두바보의재무설계런던 시의 재정담당관들을 꾸짖고 있었다. 나는 놀랐다. 당시는 그녀가 아직 '철의 여인'으로 불릴 때가 아니었다. 정부직에 있지도 않을 때였다. 노동당이 집권하고 있던 당시 대처여사는 1959년에 의회의원으로 처음 선출된 보수당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 당시 그녀는 노동당으로부터의 폐쇄 위협에 그래머스쿨을 지키기 위해 열정적으로 변호하던 저 모자와 도발적인 헤어스타일의 한 시대를 구가하고 있었다.대처 여사가 런던 시의 남자 직원들에게 한 행동은 나중에 국민들에게서 "핸드-배깅(hand-bagging)"이라 불렸다. 핸드백으로 상대를 난타하는 것 말이다. 대처 여사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검은 아스프레이(영국의 고급 브랜드) 핸드백은 대처 여사에 대한 반감의 상징의 되었다. 당시 선데이 타임스의 편집장로서서 그리고 일반적인 남성의 관점대로라면 당시 자리에 있던 10여명을 취조하고 들었다놨다 하는 것은 남자인 내몫이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매기는 혼자서 역류성식도염치료한시간 동안 그들을 들었다가 둘러맸다가 패대기쳤다가 했다. 말을 그대로 옮기지는 못하겠지만 대충 이런 식이었다. "당신네들, 물건도 아닌 돈이나 찍어내고 문서나 이리저리 돌려댄 것밖에 한 게 뭐 있어? 영국의 산업을 위해 뭐 한게 있냐고! 기업들이 노조에 대항할 수 있도록 언제 도울 거야!"런던시 직원들은 압도되어서 웅얼거리고 핑계를 대느라 바빴다. 매기는 일대일로 말할 때는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의회나 정부 청사에서 내지르는 크고 단호한 목소리는 부드럽고 매혹적인 스타일로 바뀐다. 한 손을 반대쪽 팔에 올려놓고 상대에게 눈을 맞추며 설득하는 것이다.대처 여사는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낡았다고 생각한 전통은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 저녁만찬에서의 영국의 전통 하나는 항상 주인이 "커피"라고 나직히 말하는 것인데 이는 남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포르트와인(포르투갈산 적포도주)을 홀짝거리며 남자들끼리의 비즈니스를 심각하게 이야기나누고 있을 동안 여자들은 파우더룸으로 가서 화장을 고치거나 하라는 소리였다. 하지만 그녀의 절친인 우드로 와이어트(영국 정치가, 저널리스트)가 주최한 만찬에서 대처 여사는 파우더룸으로 물러가는 대신 태연하게 시가를 뻐끔이는 그 남자듯 사이에서 자기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나는 또 충격을 받았다. 이는 상대에 따라서는 에티켓의 파괴로 간주되는 큰일날 일이었다. 대처 여사가 참석한 그 자리는 유럽경제에 합류하길 원하는 재계 수장들이 모인 자리로 당시 대처 여사는 영국국기를 높이 들고 그에 반대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영국의 노조는 영국 경제의 폭풍의 핵이었다. 현재 미국의 티파티 지도자들이 미국 공화당의 주요인물이 된 것처럼 당시 영국에는 극좌세력이 노동당에 들어가 있었다. 일부 노동부 장관들의 지지를 받은 노조의 운동은 언론분야도 클로즈드숍(노조의무가입)을 해야한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이것이 실행되었다면 표현의 자유는 많이 위축되었을 것이다. 나는 당시 가디언의 편집자였던 알라스테어 헤더링턴과 함께 이를 강하게 반대했다. 또다른 런던의 디너장에서 연사로 강남왁싱나온 매기는 수원중고차당시도 여전히 정부인사가 아닌 상태였는데 나를 "우리 중 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실상 나는 그렇지 않았다.나는 그저 한 사안에 대해 의견을 표명했을 뿐이었다. 매기와 나는 공통적인 것이 많았다. 우리 강남역왁싱둘다 북부 출신이고 공립학교에서 공부했고 부모님은 식품점을 하셨다. 내 경우는 어머니가, 매기의 경우는 아버지가 운영하셨지만 말이다. 나는 그녀를 숭배했다. 나는 매기를 영국의 유일한 여성 총리로 탄생시킨 1979년 총선에서 매기를 뽑은 수백만 유권자 중의 하나였다. 당시는 과격 노조가 진료를 받으려는 암환자를 막고 런던 한복판에 휴대폰소액결제현금쓰레기를 쌓아올렸던 "불만의 겨울"을 막 끝내고 나라꼴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채 무섭고 뒤숭숭한 날들을 보낼 때였다. 불만의 겨울은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의 소설 제목이자 집권노동당이 공공부문 노동자 임금 인상률을 5%이하로 제한해 이에 대항한 노조의 장기파업이 일어났던 유난히 추웠던 1979년 겨울을 말한다. 하지만 대처 총리는 당시 노조의 무책임한 무정부주의에서 영국을 구해 즉시 국민들이 '목적의식'을 되찾도록 했다. 그녀가 좀 거칠었을 수는 있다. 총리로서 병의원광고대처 여사는 반대파에는 가차없었지만 충성을 다하는 이들에게는 무한한 존중을 보였다. 만일 당신이 대처 여사가 주장하는 모든 것을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처 총리는 당신을 '불충'스럽고 믿을수 없으며 줏대없는 인간으로 간주할 것이다. 나는 이것이 대처 총리의 불굴의 용기의 반증이라고 본다. IRA 테러리스트들이 대처 총리가 묵는 호텔을 폭탄으로 테러했을 때 얼마나 대처 총리가 의연했는지 기억해보라. IRA는 대처 총리를 죽이려고 했고 거의 성공할 뻔 했다. 대처 총리는 무기력과 흐리멍텅함을 용납하지 않았다. 이런 그녀의 특성은 2011년 개봉된 영화 "철의 여인"에서 대처 입냄새총리를 연기한 메릴 스트립이 연설중인 한 내각 인사의 말에 끼여들어 잘라먹었던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나는 내가 편집장으로 있던 더 타임스에 에드워드 히스 전 보수당 당수 같은 대처 총리 반대자들의 주장을 실음으로써 대처 총리를 실망시켰을런지 모른다. 하지만 뉴스의 사명에 따라 총리가 싫어하는 뉴스를 보도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다. 대처 총리의 지지도는 땅에 떨어졌고 경기침체도 깊어져 갔다. 대처 여사와 나와의 관계는 점점 더 냉각되었다. 편집자로써 나는 결코 정치 지도자들에 알랑거리는 일을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제 나는 대처 총리가 무엇과 싸웠던 것인지를 이해한다. 대처 총리가 싸워온 것은 토리당의 속물주의자들, 결국은 총리를 배신한 보수당 모사꾼들, 그리고 대처 총리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 원칙들을 양보한 중도파 혹은 겁쟁이들인 것이다. 매기가 총리가 되었을 때 나는 노조개혁에 대해서는 대처 총리를 전적으로 지지했다. 특히 철밥통인 공공부문 노조에 대한 개혁 말이다. 그리고 은행부문의 더 많은 경쟁과 자유 무역주의, 북아일랜드의 테러리즘에 대한 저항 등을 열렬히 지지했다. 나는 그녀에게 노조의 무정부주의적 행태에 너무 늦게 대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처 총리는 충분히 시간을 들여 면밀한 계획을 세웠다. 그결과 대처 총리는 광산노동자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로부터 돈을 받은 선동세력이 판을 친 광산노조말이다. 노조와의 한판 승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의 그녀에 대한 탄탄한 지지도 한몫했다. 대처 총리는 기업가로서의 머독이 가진 가차없는 태도를 존경했다. 머독은 "와핑 전투" 즉 1986년 인쇄소가 밀집한 와핑 지구에서 발생한 6000명의 신문 인쇄노조원들의 파업을 진압할 수 있었고 이로써 대처 총리의 정책에 힘을 실어주었다. 마거릿 대처 총리가 저지른 어떤 과오가 있다해도, 대처 조루총리는 영국의 자유를 확대시킨 공으로 영웅들의 신전, 아니 여걸들의 신전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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