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호조·해외증시 상승 등 호재에 투심 회복하루 만에 2000선 회복… 우려했던 PR 매물은 '잠잠'[세계파이낸스]8일 코스피는 네 마녀의 심술을 이겨내고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지난 밤 해외 증시가 그리스 위기감이 하루 만에 반전되고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세로 인해 반등하며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도세가 증가했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이날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출발한 이후 장중 등락을 거듭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연기금과 투신 중심의 기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업종별로 음식료,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이날 기관은 전기전자업종 위주로 매수했다.LG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전기전자 관련주가 지수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대한항공, STX팬오션 등 항공·해운주가 여객수요 증가와 발틱운임(BDI)지수 반등 전망으로 각각 상승세를 나타냈다.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는 해양플랜트 수주 전망에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나흘 만에 오르며 2000선 회복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18.61p(0.94%) 오른 2000.76p로 마감, 나흘 만에 반등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16억원, 148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237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은 차익이 504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비차익이 329억원 순매수하며 합계 쏘팔메토4718억원 순매도했다.전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5043만주와 6조2431억원을 기록했다.업종별로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가스, 통신업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화학, 하이닉스반도체,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한국전력이 하락했다.LG전자와 LG이노텍이 1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각각 3.8%와 6.9% 올랐고,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이 아이패드3 출시 소식으로 2.1% 올라 닷새 만에 반등하는 등 LG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이 1~2% 오르는 등 건설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종목별로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의 지분 추가매입 결정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1.7% 올라 나흘 만에 상승했고, SK C&C는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2.9% 올라 닷새만에 반등했다.대한항공은 여행객 수요 증대 기대감으로 6.4% 상승했고, 삼성테크윈은 신규사업 기대감으로 2.1% 올랐다.상승 종목 얼음정수기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50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24개다. 보합은 68개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나흘 만에 반등세 나타내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8p(0.62%) 오른 535.76을 기록, 나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종목별로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IT부품, 화학, 제약, 기계장비, 건설, 운송업 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기타제조업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CJ오쇼핑, 다음, 포스코ICT, 에스에프에이 등이 상승했고, SK브로드밴드, 포스코켐텍, 에스엠이 하락했다.서울반도체는 정부가 2014년부터 백열전구의 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며 2.1% 올랐다.하림과 동우가 3~4% 오르는 등 닭고기 관련주는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상승했다.종목별로 한국사이버결제가 모바일결제 시장 확대 수혜 기대감으로 2.6% 올랐고, 마스트팩 특화 화장품 전문기업 제닉이 중국 진출 기대감으로 2.8% 상승했다.바른전자는 삼성전자의 공급량 확대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소리바다가 신규사업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6종목을 포함해 560개, 하락 어린이보험비교종목 수는 하한가 13종목을 포함해 400개다. 보합은 54개를 기록했다.◆ 채권, 장기물 임신중절수술금액위주로 강세 보여이날 채권시장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9개월째 동결되며 보합권에서 횡보했으나, 이후 한은총재의 기자회견에서 동결도 중요한 정책결정 중 하나라는 언급과 함께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완화된 발언(금리 정상화 암보험의지 등)이 이어지며 장기물 위주의 강세(금리 하락)로 전환 마감했다.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이 전일대비 0.02%p 내린 3.48%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20년물은 각각 0.03%p씩 하락한 3.60%, 3.87%, 3.95%로 마감했다.통안증권 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45%로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1년물은 0.01%p 내린 3.49%, 2년물은 0.02%p 내린 3.53%를 기록했다.무보증 3년 회사채 AA-와 BBB-는 각각 전일대비 0.02%p씩 내린 4.29%, 10.03%였다.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보합세로 3.54%였고 기업어음(CP) 91일물도 3.62%로 전날과 같았다.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8틱 내린 104.16으로 마감했다.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50원 내린 1118.30원으로 마감, 나흘 만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