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자금줄 잃고 쇠락2001년 9·11 테러로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최근 붕괴위기에 몰렸다. 미군의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조직의 최고 지도자들이 잇달아 사망한 데다 자신들의 하부 조직이었던 이슬람국가(IS)에게 지하드(성전)의 주도권마저 빼앗겼기 때문이다.알카에다 내 전체 서열 2위이자 예멘알카에다(AQAP)의 최고지도자인 나세르 알와히시(사진)가 미군 보험비교사이트공습으로 숨졌다고 미국 CNN방송이 15일(현지시간) 예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알와히시는 지난 12일 예멘 동부 하드라마우트주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01년까지 9·11테러를 주도했던 오사마 빈 라덴의 휴대폰결제현금개인 비서로 일했다. 2006년 예멘 감옥을 탈출한 후 2009년부터 AQAP를 이끌어 수원중고차왔다. 지난해 4월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추종자들에게 “기독교인들을 제거해야 한다. 그 (기독교) 전통을 이어가는 강남역왁싱것은 미국”이라며 미국에 대한 테러 강남역왁싱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AQAP는 지난 강남브라질리언왁싱1월 프랑스의 휴대폰소액결제현금풍자 주간지 반영구학원‘샤를리 에브도’ 테러 발생 직후 배후를 자처하기도 했다.알카에다 홍보조직인 알말라헴미디어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알와히시가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또 AQAP 군 사령관인 카심 알라이미가 그의 자리를 이어받았다고 밝혔다. 알와히시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AQAP 추종자들의 트위터에는 그가 순교했다며 “신이 그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추모글들이 올라오고 있다.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AQIM)의 지도자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도 지난 13일 밤 리비아에서 미군 전투기와 드론의 공격으로 숨졌다. 벨모크타르는 후비루2013년 1월 알제리 천연가스 시설에서 발생한 인질 38명 살해극의 주범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알카에다를 위협하는 것은 미군만이 아니다. IS와 주도권 경쟁에서도 밀려나고 있다. 원래 담적병치료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였다가 잔인하다는 이유로 파문됐던 IS는 불과 1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서아프리카에 이르는 광대한 조직망을 구축했다. 반면 알카에다는 같은 기간 조직원과 자금줄을 잃은 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IS 지도자들은 영문판 선전잡지 ‘다비크’를 통해 “알카에다는 익사체”라고 조롱할 정도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0일자에서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도 고립무원 상태에 빠졌다”며 “알카에다가 분파 격인 IS에 의해 쪼개지고 조직 기능이 사실상 와해됐다”고 진단했다.